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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다시 간다]‘안전 뒷전’ 실내 스포츠 체험 시설

2024-08-27 5 Dailymotion

<p></p><br /><br />[앵커]<br>실내에서 각종 레저 활동을 즐기는 스포츠 체험 시설이 많은데요. <br> <br>아찔해서 인기라지만, 그만큼 안전한 걸까요? <br> <br>지난 2월 사망사고까지 났었는데요. <br> <br>김태우 기자가 다시 가봤습니다. <br><br>[기자]<br>올해 초, 실내 스포츠 체험시설에서 한 여성이 추락해 숨졌습니다. <br> <br>안전 장비를 제대로 점검하지 않고 기구를 탔다가 변을 당한 겁니다. <br> <br>실내 레포츠 수요가 늘어나는 요즘, 과연 안전 문제는 개선 됐을지 다시 가봤습니다. <br><br>복합 쇼핑몰 안에 만들어진 스포츠 체험 시설. <br> <br>한 쪽 벽면이 텅 비어있습니다. <br> <br>지난 2월 추락사고 이후 번지점프대가 철거된 겁니다. <br> <br>공중에서 줄에 매달려 이동하는 집라인과 공중 그네는 여전히 운영 중입니다. <br> <br>안전모를 쓰고 구조용 와이어를 몸에 두른 채 8m 높이에서 뛰어내리는 사람들. <br> <br>그런데 출발지와 도착지 일부를 제외하곤 안전망도 충격흡수매트도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. <br> <br>업체 측은 집라인 와이어에 안전장치가 있다고 설명합니다. <br> <br>[업체 관계자] <br>"낙하를 방지하는 그런 시스템 자체가 거기(와이어)에 달려 있다 보니까 그물망을 설치해야 하는가에 이슈에 대해서는 이상 없음(으로 판단했습니다.)" <br> <br>또 다른 실내 체험시설도 별 반 다르지 않습니다. <br><br>로프코스 일부 구간에는 발판 밑에 안전망이 설치돼 있습니다. <br><br>그런데 이처럼 중간부터는 아무런 안전 장치가 없는데요.<br> <br>바닥이 그대로 보일 정도입니다.<br> <br>업체에서는 문제가 없다고 하지만 이용객들은 불안합니다. <br> <br>[시설 이용객] <br>"밑에 안전망이 없어서, 문제가 생기면 떨어지겠죠? 그래서 저는 그냥 중간에 그만두고 돌아왔어요." <br> <br>인공암벽 클라이밍장도 마찬가지입니다. <br> <br>안전 수칙에 따라 안전모를 착용해야 하지만 비치된 헬멧이 없습니다. <br> <br>[안내 직원] <br>"(클라이밍은 헬멧 따로 없는 건가요?) 네, 없어요." <br> <br>각 기구마다 이용자의 키와 몸무게, 질환 유무에 따라 제한을 두고 있지만 실제 계측을 하는 업체도 없었습니다. <br><br>한국소비자원이 전국 실내 스포츠 체험시설 13곳을 조사한 결과, 안전 시설과 안전 도구가 제대로 갖춰지지 않은 곳이 적지 않았습니다.<br> <br>실내 체험시설은 야외 놀이기구와 달리 유원시설물로 분류되지 않아 안전 관리 규정이 없기 때문입니다. <br> <br>[서영호 / 한국소비자원 생활안전팀장] <br>"하강형 체험 기구들에 대해서는 현재 관리 기준이 없어요. 그래서 그런 것들에 대한 기준 마련이 필요하다." <br> <br>지자체 가이드라인도 강제성이 없다보니 유명무실한 상황입니다. <br><br>안전 사각지대 속, 시민들은 여전히 사고의 위험에 노출되어 있습니다. <br> <br>다시간다 김태우입니다.<br /><br /><br />김태우 기자 burnkim@ichannela.com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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